문혜경, 코리아컵 소프트테니스 ‘퀸’ 등극…남자 대표팀도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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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23 18:02 조회7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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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경(26·NH농협은행)이 2023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하면서 항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코리아컵은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소프트테니스 국제대회다.
문혜경은 20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파이널게임(듀스) 끝에 정주링(30·대만)을 4-3으로 물리쳤다. 문혜경이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다. 문혜경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송지연(29·문경시청)에게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문혜경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에서 단식 정상을 두 번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소프트테니스 간판으로 통하는 선수다. 그러나 국제대회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때도 김기성(41)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결승전에서 문혜경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위카이원(28)과 함께 출전한 정주링이었다.
문혜경은 “정주링은 매년 만나는 선수인데 만날 때마다 매번 떨린다”면서 “오늘은 경기가 빡빡하게 흘러갔는데 아시아경기 때는 좀 쉽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지휘봉도 잡고 있는 유영동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상대가 잘 뛰는 선수라 랠리가 길어지면 불리하다고 봤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펼치라고 주문했는데 선수가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태민(27·수원시청)-김현수(35·달성군청), 윤형욱(34·순창군청), 김병국(34·순창군청)-이현수(39·달성군청)가 출전한 한국 A팀이 위카이원 등이 출전한 대만 대표팀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