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복의 남자? 세계선수권에서도 통할지 도전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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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04 17:53 조회7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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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혼합 복식의 사나이'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 오로지 혼합 복식에서만 정상에 오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올해 첫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시청 류태우(29)가 주인공이다. 군 제대 후 처음이자 통산 4번째 혼합 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류태우는 30일 전북 순창군 순창제일고 코트에서 열린 '제44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 복식에서 이수진(옥천군청)과 우승을 합작했다. 결승에서 김현수(달성군청)-엄예진(문경시청)을 게임 스코어 5 대 3으로 눌렀다.
올해 첫 전국 대회에서 이뤄낸 우승이다. 류태우는 특히 지난해 군 제대 뒤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사실 류태우는 종목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특히 혼합 복식에 특화돼 4번의 우승을 이뤄냈다. 김병국(순창군청)과 함께 혼복 전문가로 불린다. 류태우는 "파트너가 좋아서였다"면서도 "그래도 전위에서 스매싱을 잘 하니까 수월하게 가지 않았나 싶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류태우는 2019년 여자 대표팀 간판 문혜경과 회장기를 제패했다. 2020년에도 역시 회장기에서 이민선(이상 NH농협은행)과 우승을 합작했고, 같은 해 실업연맹전에서도 임유림(경남체육회)와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군 복무에 들어갔던 류태우는 지난해 제대한 뒤 올해 첫 대회에서 다시 혼복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